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의 상속자인 로널드 로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가장 유명한 명작 등을 소장한 노이에 갤러리 전체를 뉴욕 메트로폴리탄(메트) 미술관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메트 미술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트 미술관은 오는 2028년 미국 뉴욕에 위치한 노이에 갤러리와 합병하기로 이날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이에 갤러리는 로널드 로더가 2001년 설립했으며 20세기 초반 독일 및 오스트리아 예술품을 주로 소장하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 화가 클림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1'(1907)이 대표 소장품이다. 이 그림은 영화 '우먼 인 골드'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나치에 약탈당했다 오스트리아 정부 소유가 됐지만 유대인 상속녀가 긴 법정 투쟁 끝에 지난 2006년 반환받았다.
로널드 로더는 이 작품을 1억3천500만 달러(약 2천억원)에 매입해 노이에 갤러리에 내걸었다.
에스티로더 그룹의 상속자인 로널드 로더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우며 정치자금 후원자 중에 큰 손으로 꼽힌다. 그는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의 장인이기도 하다.
로널드 로더는 이날 성명에서 "2028년 메트 미술관과의 합병은 노이에 갤러리의 유산을 영구적으로 보존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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