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1.8로 3월 110과 비교해 1.8pt 증가했다.
지수는 지난 1월 116.4까지 오른 뒤 두 달 연속 하락했다가 석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걸 의미한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치가 크게 오른 것이 전체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4월 서울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2.2로 전달(116.5)에 비해 5.7pt 올랐고, 같은 기간 수도권은 117.6으로 3.5pt 상승했다.
서울 외곽 지역과 경기 핵심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이번 조사에서 고스란히 반영됐다.
매물 잠김과 전·월세 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주택자를 중심으로 '더 늦기 전에 집을 사자'는 심리가 주택시장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2주차 서울의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0.28%까지 올랐고, 특히 외곽 지역인 성북의 상승률은 0.54% 달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신축 입주가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에 매물 잠김까지 겹치면서 집값이 당분간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임대차 시장에 매물이 많지 않으면서 임대료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으로 매물 잠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여러 가지 요인을 분석할 때 당분간 가격이 하락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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