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승 사장 "코레일-SR, 9월이면 완전한 통합" [뉴스+현장]

입력 2026-05-17 12:05  

    김태승 코레일 사장이 “9월쯤에는 조직도 운행도 앱도 통합된 완벽한 통합 체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14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KTX와 SRT 통합 운영 계획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코레일과 SR이 “약 10년의 분리 과정을 거치고 나서 다시 하나의 철도가 돼서 대한민국을 누비게 되었다”며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루는 게 제가 해야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통합 과정에서 철도 공급난과 안전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작년 청도 사고에서 나온 안전 문제도 해결해야 되고 금년 초에 나왔던 다원시스 문제와 같은 철도 차량 공급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법 등을 찾아야 된다”며 철도가 국민 이동권을 보장하는 대중교통으로서 제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납품 지연 문제로 다원시스와의 계약을 해지하며 도입에 차질이 생긴 EMU-150 차량 330량을 보완하기 위해 오는 7월까지 일부 물량(146량)을 발주하고, 나머지 물량은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재발주할 계획을 밝혔다.

    김 사장은 보완책으로 나온 무궁화호 리모델링에 대해 “기존 차량을 안전 점검해서 리모델링해서 쓴다는 건 미봉책”이라며 “미봉책을 쓰는 기간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철도의 재무 구조는 매우 취약하다”며 약 15년간 동결된 요금 인상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특히 2004년에 도입된 KTX-1 46편성의 기본 수명인 25년이 가까워지며 2030년대 초반에는 교체 시기가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단순히 바꾸는 것만 해도 5조 원 이상이 들어간다”며 “코레일의 재무 구조상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레일은 KTX-산천 고속열차와 SRT 차량의 정비가 이루어지는 호남철도차량정비단 현장을 공개하고, 지난 15일부터 일부 구간에 도입된 중련열차의 연결 작업 시연을 선보였다. 중련 열차는 출발역 또는 도착역이 같은 2개의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는 열차로, 좌석 수도 2배로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고속철도 통합 운영의 핵심 기반으로 꼽힌다.

    호남철도차량정비단은 특히 중련 운행을 위해 필요한 자동 연결기의 검증과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이곳에는 고속차량을 분해하지 않고 들어 올려 정비할 수 있는 동시인양기와, 차량 하부의 바퀴 부분을 유지보수할 수 있는 드롭테이블, 그리고 열차의 유지보수 자재를 보관하는 자동화창고 등 핵심 장비가 운영되고 있다.

    한기업 코레일 고속차량운영처장은 “이번 시범 중련운행으로 주당 총 2,206석의 좌석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오는 9월 통합 운행을 앞두고 주기적으로 중련기술 안정화 시운전이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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