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업 날았다"…오리온, 1분기 영업익 26% 증가

박승원 기자

입력 2026-05-15 17:16  



오리온이 해외 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성장을 시현했다.

15일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3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55억원으로 26% 성장했다.

해외 법인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이 가운데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러시아 법인은 참붕어빵, 후레쉬파이 등 생산능력 확대와 유통채널별 전용 제품 강화, 다제품 체제 안착에 힘입어 매출이 905억원으로 34.7%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66.2%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은 '춘절' 성수기 효과와 감자스낵, 파이, 젤리 등 주요 제품의 판매 증가, 고성장 채널 중심의 영업 전략이 주효하며 매출이 24.8% 성장한 4,097억원, 영업이익은 799억원으로 42.7%가 늘었다.

베트남 법인은 '뗏' 명절 수요 급증과 감자스낵, 쌀과자 등 전반적인 제품 판매 호조, 봄 시즌 신제품 효과가 더해지며 매출이 17.9% 성장한 1,513억 원, 영업이익은 25.2% 증가한 266억원을 기록했다.

현지 판매 5년차인 인도 법인도 북동부 지역 중심의 영업 전략이 성과를 내며 67% 성장한 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법인은 내수 부진과 판매 거래처 감소,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은 0.4% 신장한 2,834억원, 영업이익은 해외 법인 성장에 따른 로열티 수익 확대로 4.6% 증가한 485억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수익을 제외하면 0.3% 증가로 전년 수준이다.

향후 오리온은 제품군 강화와 함께 수출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중 국내 법인의 경우 생산라인 증설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과 저당, 고단백 등 건강지향 제품군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간식점, 이커머스, 창고형 매장 등 고성장 채널을 중심으로 전용 제품을 확대하고 항저우, 광저우 등 성장성이 높은 중·남부 핵심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울러 생감자스낵 스윙칩은 생산라인 가동률이 150%를 상회하고 매출도 40% 이상 성장하는 등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추가 생산라인을 가동해 고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당파이, 영양간식 등 건강지향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관련 시장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베트남 법인은 편의점, 대형마트 등 성장 채널을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한편, 하노이 옌퐁공장에 신규 구축한 스낵, 캔디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해 제품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현재 13개 라인이 가동 중인 쌀과자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수출을 확대해 연매출 1천억 원규모의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 또 연내 하노이 제3공장을 완공하고, 호치민 제4공장 건설을 추진해 현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수출 기반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러시아 법인은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해 초코파이의 생산효율을 높이는 한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참붕어빵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해 공급량을 2배로 늘린다. 이와 함께 올해 1월 착공한 트베리 신공장동 건설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참붕어빵과 후레쉬파이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매출 규모가 큰 X5, 텐더 등 대형 유통채널별 전용 제품을 강화해 고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인도 법인은 현재 파이 생산라인 가동률이 100%를 웃돌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함에 따라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한다. 특히 초코파이는 공급능력이 50% 이상 확대되며 증가하는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또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채널 공략도 강화해 외형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외 생산·물류 설비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하반기에는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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