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시 유행이라고?"…요즘 뜨는 'MZ 픽' 뭐길래

입력 2026-05-16 09:20  

사진=걸그룹 키키 앨범 콘셉트 포토 캡처
고가의 에르메스 버킨백을 연상시키는 이른바 '퍼킨백'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퍼킨백'은 '페이크'(Fake)와 '버킨'(Birkin)의 합성어로, 버킨백의 플랩·벨트형 잠금장치·자물쇠 디테일을 차용하되 투명·반투명 PVC·TPU 젤리 소재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가격은 '단돈' 2만~8만원대다.

2003년 전후 처음 등장해 2006~2008년 한 차례 유행한 뒤 자취를 감췄던 이 백은 최근 'Y2K 패션' 열풍과 함께 20년 만에 해외 빈티지 셀렉숍과 SNS를 중심으로 부활했다.

특히 지난해 6월 방송인 최화정이 유튜브에서 오렌지색 젤리 퍼킨백을 소개해 주목받았고, 올해 1월에는 아이돌 그룹 키키 멤버 키야가 앨범 콘셉트 포토에서 연두색 제품을 들고 나오면서 10~20대 사이에서 '키키백'으로 입소문을 탔다.

다만 실제 구매는 쉽지 않다. 현재 생산이 중단돼 정식 판매처에서는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고·빈티지 플랫폼에 간헐적으로 매물이 올라오지만, 인기 색상은 웃돈이 붙거나 금세 동난다.

퍼킨백 열풍의 이면에는 '듀프'(Dupe) 문화다. 듀프는 고가 브랜드의 디자인 요소를 차용하되 로고는 넣지 않은 저가 대체품을 뜻한다. 2024년 미국 월마트가 버킨백 디자인을 차용한 '워킨백'을 78달러(약 12만원)에 판매해 화제를 모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법적 경계선은 모호하다. 2020년 국내에서는 에르메스 디자인에 눈 장식을 붙여 판매한 업체들이 대법원에서 상표권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연합뉴스에 "듀프 소비는 MZ세대의 실속 소비 특성이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도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한 제품은 짝퉁으로 볼 여지도 있어 상표권·디자인 침해 논란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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