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만장자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캐피털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에 새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퍼싱스퀘어는 올해 1월 말 MS의 분기 실적 발표 이후부터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보유 지분 규모는 24억 달러(약 3조6천억원)에 달한다.
애크먼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MS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MS가 현재 가치평가에서 유사하고 설득력 있는 장기적 가치를 제공한다고 본다"고 적었다.
애크먼은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MS 주가가 하락한 것에 대해 "투자자들은 (MS 소프트웨어·클라우드 구독 상품인) M365의 회복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M365는 거의 모든 대기업의 일상 업무 흐름에 긴밀하게 통합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MS가 보유한 오픈AI 지분 27%의 가치를 시장이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애크먼은 MS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에 보유하던 알파벳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알파벳 지분 매각이 구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때문은 아니라면서 "유한한 자본 기반을 고려해 구글을 MS 투자를 위한 자금원으로 사용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MS 주가는 올초부터 이어진 소프트웨어(SW) 관련 기업 주가 하락 등을 겪으며 올해 들어 약 15% 하락했다.
한편 영국 억만장자 투자자 크리스 혼이 이끄는 TCI 펀드는 지난 1분기 MS 지분을 84% 축소하고 알파벳 지분을 새롭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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