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천만원대를 호가하는 명품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스와치(Swatch)와 협업해 100만원도 채 되지 않는 가격에 신제품을 출시하자 전 세계에서 '오픈런'이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선 구매를 하려는 분위기가 과열되고 소동이 벌어져 출시 행사가 잇따라 취소됐다.
스와치는 16일(현지시간) 오데마 피게와 협업한 '바이오세라믹 로열 팝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등이 보도했다.
오데마 피게의 대표 모델인 '로열 오크' 디자인을 바탕으로 팝아트 스타일의 제품 8종을 출시했다. 해당 컬렉션은 회중시계이며 가격은 개당 400∼420달러(60만∼63만원) 수준이다.
수천만 원대 명품인 오데마 피게의 디자인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소유해 볼 수 있다는 소식에 세계 각국 스와치 매장 앞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프랑스 등에서는 아예 전날부터 매장 앞에 텐트를 치고 밤샘 대기를 하는 이들도 흔했다.
파리 외곽의 한 쇼핑센터에서 고객들이 개장하기도 전에 철제 차단문을 강제로 열고 안으로 들어가 문제가 됐다. 이 밖에도 혼잡과 소동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뉴욕 타임스퀘어 스와치 매장 앞에서는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한 남성 1명이 체포되기도 했다고 미국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스와치는 결국 영국·프랑스·아랍에미리트(UAE)·미국 일부 매장의 운영을 중단하거나 출시 행사를 취소했다. 공공 안전을 고려한 조치였다.
스와치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매장으로 몰리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서 당부했다.
또 "로열 팝 컬렉션은 향후 몇 달간 계속 판매될 예정"이라며 "일부 국가에서는 50명 이상의 대기줄이 허용되지 않아 판매가 일시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시 당일 오후부터 해당 제품을 정가의 3∼4배 가격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중고 거래 플랫폼 빈티드(Vinted), 이베이(eBay), 고급 시계 전문 거래 사이트 크로노24(Chrono24) 등에 올라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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