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대표 외식 메뉴인 냉면과 삼계탕 가격이 올해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이 겹치면서 주요 외식 메뉴 가격도 함께 뛰는 모습이다.
1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평양냉면 유명 식당들은 최근 잇따라 가격을 인상했다. 서울 중구 우래옥은 기존 1만6,000원이던 냉면 1인분 가격을 1만8,000원으로 올렸다. 남포면옥도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인상했다.
다른 유명 냉면집들도 대부분 1인분 가격이 1만원 중후반대에 형성됐다. 을밀대는 1만6,000원, 필동면옥·을지면옥·평양면옥 등은 각각 1만5,000원 수준이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지역 냉면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2,538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1만2,115원보다 3.5% 오른 가격이다. 서울 지역 냉면 평균 가격은 2022년 4월 1만192원을 기록하며 처음 1만원을 넘어선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등 전반적인 비용 부담이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냉면 육수에 쓰이는 한우 양지 100g당 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7,72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상승했다.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 가격도 오르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서울 지역 삼계탕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8,154원으로, 1년 전 1만7,346원보다 4.7% 올랐다.
유명 삼계탕 식당의 가격은 평균치를 웃돈다. 서울 중구의 한 삼계탕 전문점은 기본 삼계탕을 2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강남구 청담동의 한 삼계탕집은 기본 메뉴 가격이 2만2,000원이다.
삼계탕 가격 상승에는 육계 공급 불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육용 종계 농가가 피해를 입은 가운데, 17일 기준 국산 육계 1㎏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오른 6,481원으로 집계됐다.
다른 외식 메뉴 가격도 상승세다. 삼겹살 1인분 가격은 2만1,218원으로 1년 전보다 4.6% 올랐다. 자장면은 7,692원으로 2.6%, 칼국수는 1만38원으로 6.1% 상승했다. 김밥 가격도 3,800원으로 5.5% 올랐다.
지난달 식품 물가는 전년 대비 1.0%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외식 물가는 2.6% 올라 전체 식품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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