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기업 마키나락스가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일반 청약에서만 14조 원에 가까운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예고했는데, 상장 첫날에도 그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증권부 조예별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라틴어로 기계 지능을 뜻하는 '마키나(Makina)'와 '판을 뒤흔든다(Rocks)'는 의미가 결합된 마키나락스.
오늘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마키나락스는 공모가 1만 5000원 대비 4배 오른 '따따블'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청약 당시 증거금이 14조원 가까이 몰렸는데 지금까지 상장한 코스닥 기업 중 두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78.2%로 코스닥 IPO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기관 물량이 많다 보니,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이 제한돼 사실상 '품절주'가 된 겁니다.
최근 주요 기업들의 AI 로봇 시연이 잇따르면서 '피지컬 AI' 테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점도 흥행에 큰 몫을 했습니다.
마키나락스는 피지컬 AI 운영체제 '런웨이'를 개발·운영하는 기업입니다.
보안 문제로 외부 인터넷망이 차단되는 제조업이나 국방 현장에서는 챗GPT나 GEMINI 같은 범용 AI를 구동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런웨이는 외부 인터넷이 단절된 내부망에서도 원활하게 AI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 설계됐습니다.
삼성, 현대차, LG, SK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고, 향후 국방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입니다.
[윤성호 / 마키나락스 대표이사: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국방의 미래는 결국 AI 기술에 의해 좌우될 것입니다. 마키나락스는 단순한 AI 기업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과 안보를 함께 짊어진다는 사명감으로 이 길을 걷겠습니다.]
실적 개선은 과제입니다.
매출은 최근 8년간 연평균 85%씩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마키나락스가 2027년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기존 고객들의 높은 계약 갱신율과 더불어, 방산 분야에서의 신규 수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마키나락스 고객사의 계약 갱신율은 94% 수준으로 상당수 충성고객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팔란티어가 AI를 기반으로 국방 시장을 개척한 것처럼 마키나락스가 한국을 대표하는 국방 피지컬 AI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양진성
영상편집: 이유신
CG: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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