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외곽지역뿐 아니라 잠잠했던 강남3구도 상승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핵심 지역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수도권 전반으로 상승세가 번지고 있습니다.
건설사회부 신재근 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신 기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끝난 게 불과 2주밖에 안 지났는데, 부동산 시장 분위기 심상치 않습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0.31%로 4주 연속 오름 폭이 커졌습니다.
상승률이 0.3%를 넘은 것은 약 넉 달 만입니다.
일주일 새 외곽 지역의 상승세는 더 가팔라졌습니다.
특히 성북(0.49%)과 강북(0.45%), 서대문(0.46%), 강서(0.43%)의 과열 양상이 두드러졌습니다.
그동안 주춤했던 강남 3구의 상승 폭 역시 확대됐습니다.
송파(0.38%)를 비롯해 강남(0.2%), 서초(0.26%)는 매수 열기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집값도 상승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핵심 지역의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기자>
서울 외곽 지역만큼 경기 핵심 지역도 매수 열기가 뜨겁습니다.
안양(0.36%)과 성남(0.47%), 광명(0.68%)의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화성 동탄(0.46%)과 구리(0.34%) 등 비규제 지역으로의 '풍선 효과'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전세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전셋값도 크게 뛰었습니다.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일주일 전보다 0.29% 올랐습니다.
불장 수준으로 볼 수 있는 상승률 0.3% 이상 자치구가 9곳이나 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지역 대부분이 젊은층이 많이 사는 외곽 지역입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0.51%)의 상승률이 0.5%를 넘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광명(0.72%)과 화성 동탄(0.42%), 안양(0.33%)의 상승세가 가팔랐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재건축, 재개발 이주도 몰리고 있다면서요. 안 그래도 전세가 많이 부족한데, 불난 집에 부채질하게 되는 거 아닌가요?
<기자>
올해 서울에서 이주를 앞둔 정비사업지는 모두 43곳, 규모로 환산하면 3만 가구에 달합니다.
내년과 내후년엔 5만 가구가 이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8만5천 가구가 이사 갈 집을 구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2028년까지 서울의 신축 입주 물량은 2만 가구도 안 됩니다.
당장 시장에서 소화 가능한 매물도 줄고 있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올해 초와 비교해 25% 증발했습니다.
이런 수요와 공급의 심각한 불일치는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질 거란 전망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건설사회부 신재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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