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제는 가전 넘어 "AI 로봇 시대" 선언했더니…하루 새 29%↑

황효원 기자

입력 2026-05-21 15:20   수정 2026-05-21 15:29

가정용 AI 로봇 '클로이드'. LG전자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기존 반도체 랠리에서 로봇·스마트팩토리 밸류체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LG전자가 삼성전자의 파업 사태에 따른 로봇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21일 장중 상한가로 직행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오후 3시13분 기준 54,000포인트(29.83%) 오른 235,00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18만5,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코스피가 장중 전장 대비 8% 넘게 급등,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로봇·인공지능(AI) 관련 수혜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최근 불거진 삼성전자의 파업 사태로 현장 내 노동자 대체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로봇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LG전자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단순 가전 기업이 아닌 로봇 밸류체인 기업으로 주목받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피지컬 AI'가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LG전자의 로보틱스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역량이 재평가받고 있다.

KIST가 LG전자, LG AI연구원과 공동개발 중인 한국형 휴머노이드 로봇 '케이펙스(KAPEX)'. /KIST

LG전자는 2028년 상업화를 목표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전 기기와의 연동성을 높여 '집사 로봇'을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LG그룹 내에서 로봇 밸류체인의 '수직통합'이 가능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G이노텍이 로봇 센서를 제조하고 LG전자가 로봇의 관절과 근육에 해당하는 액추에이터 사업부터 완제품인 '홈로봇' 사업까지 담당하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액추에이터를 초도 양산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완성체 업체와의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AI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 변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LG전자는 원가 구조 개선과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익 체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로보틱스 관련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엔비디아,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모빌리티 관련 협업 논의 등 AI 사업 본격화 등에 따른 모멘텀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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