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로푸드 운동의 창시자 이탈리아의 카를로 페트리니가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 시민운동단체 슬로푸드는 이날 성명을 내고 페트리니 창립자가 고향인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브라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2022년까지 슬로푸드 회장을 맡았던 그는 최근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페트리니는 양질의 음식과 재료, 지역 농산물 소비를 장려하는 슬로푸드 운동을 창시해 이끌어왔다. 그는 "유토피아를 뿌리는 자는 현실을 거둔다"는 명언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의 음식 칼럼니스트였던 페트리니는 1986년 유명 패스트푸드 매장이 로마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 고향에서 처음 슬로푸드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슬로푸드는 전 세계 160개국 이상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페트리니는 2010년 영국 가디언지가 선정한 '지구를 구할 50명의 영웅'에 이름을 올렸고, 2004년에는 미국 시사잡지 타임지가 뽑은 '유럽의 영웅'에도 포함됐다. 2010년에는 사단법인 슬로푸드 문화원 초청으로 방한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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