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총격범 "나는 예수다"...정신질환 탓 강제입원도

입력 2026-05-24 18:10  



미국 워싱턴 백악관 근처의 검문소에서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가 사살된 20대 남성이 과거 정신병력으로 인해 입원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총격범은 메릴랜드주 출신의 나시르 베스트(21)로 확인됐다고 24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그는 과거에도 백악관 주변에서 수차례 적발된 적이 있었으며 정신건강 문제로 강제 입원된 전력도 있었다.

베스트는 지난해 여름 백악관 단지 주변을 돌아다니며 내부 진입 방법을 여러 출입 지점에 문의해 비밀경호국의 관리 대상에 올라 있었던 것으로 법원 기록에 나타났다.

그는 작년 6월 백악관 단지 일부 구역에서 차량 진입을 방해했다가 강제 정신병원 입원 조치를 받기도 했다. 같은 해 7월에는 경고 표지판을 무시하고 백악관 외곽의 제한 구역에 들어갔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당시 그는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며 "체포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스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한 폭력을 암시하는 듯한 게시물이 올려져 있었다. 이밖에 "나는 실제로 신의 아들"이라는 글도 올라와 있었다.

그는 전날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게 사살됐다. SS는 엑스(X·옛 트위터)에 "(미 동부시간) 오후 6시가 지난 직후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교차로에서 한 사람이 가방에서 무기를 꺼내 발사하기 시작했다"며 "SS 경찰관이 대응 사격을 해 용의자를 맞췄고, 그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총격 과정에 민간인 1명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에 머물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SS는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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