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기대감에 환율 급락...1,500원 아래로? '글쎄'

김예원 기자

입력 2026-05-26 20:00  

    관건은 외국인 자금 수급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 초반대로 내려갔습니다. 지난주 1,520원에 육박하던 환율이 13원 가까이 하락해 1,504.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는데요.

    이번 하락은 종전 협상 진전 기대감과 외국인 수급 개선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 간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감이 부각되며 국제유가가 급락했죠. 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도 한풀 꺾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습니다.

    수급 측면도 우호적이었습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요.

    외국인은 비록 장 마감 직전 순매도로 돌아서며 1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매도 폭 자체는 둔화되며 진정되는 양상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환율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외국인 자금 흐름'을 꼽았습니다.

    월초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이를 상쇄할 만큼 외국인 자금이 강하게 유입될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인데요.

    이재명 대통령 역시 오늘 국무회의에서 환율 상승의 원인으로 외국인의 주식 매각 대금 환전 수요를 짚으며, 일정 시기가 돼 주가가 안정되면 환율 상승도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환율이 1,500원선 아래로 떨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전문가 의견 직접 들어보시죠.

    [최진호 /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다음주 초반에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밀고 들어오지 못한다면 환율은 계속 1,500원대 이상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높아요. ]

    [백석현 /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외국인 물량 자체는 조금 진정되는 흐름이라 환율에 미치는 상승 압박은 진정될 조짐이 보이긴 하는데, 여전히 이란 문제가 원화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고.. ]

    결국 미국과 이란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탓에 향후 수급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의 눈은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로 향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환율이 1,520원에 육박하자 외환당국이 5개월 만에 정식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단기 변동성을 완화시키는 수준에 그쳤는데요.

    이번 금통위는 신임 총재 취임 이후 첫 회의인 만큼, 환율 쏠림 현상과 관련해 추가적인 경계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CG: 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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