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붕괴하자 현장을 목격한 인근 주민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6일 오후 2시 33분께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고가도로 일부와 공사 잔해 등이 무너져 작업 중이던 차량과 작업자들을 덮치는 바람에 6명이 다쳤고,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를 목격했다는 A씨는 "도미노 현상처럼 무너졌다. 소리가 와르르 크게 나고 하얀 흙먼지가 어마어마하게 났다"며 "흙먼지가 걷힌 다음에 가서 보니 처참한 모습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철거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아 시민들이 무너질 거라고 예상도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서소문 고가차로 철거공사는 6월 초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소방 당국은 사건 접수 6분 만인 오후 2시38분께 선착대를 현장에 보내 구조를 시작했다. 이후 오후 2시49분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62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했다. 경찰도 30여명을 투입해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원거리 도로 통제에 나섰다.
사고 여파는 철도 운행으로도 이어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사고로 서울역~신촌역 간 전차선 단전이 발생해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서울~수색 구간 전동열차도 멈춰 섰으나, 1호선 및 경의중앙선(문산~용산~용문)은 정상 운행 중이다.
KTX는 행신~서울·용산역 구간 운행이 중지됐으며, 이외 모든 KTX는 서울역 및 용산역까지 정상 운행한다. 일반 열차의 경우 서울역 혼잡 분산을 위해 대전~수원 구간은 수원까지만, 대전 이남에서 올라오는 열차는 대전까지만 운행한다. 장항선 모든 열차는 천안까지만 운행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긴급복구반을 현장에 출동시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바쁘신 이용객은 가급적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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