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무슨 일이"…아침에 MTS 열었다가 '화들짝'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5-27 05:25   수정 2026-05-27 06:09

24만전자? 프리마켓 '급락' 소동
26일 오전 8시 프리마켓 개장 직후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보다 20% 가까이 급락한 24만원에 거래됐다. 정규장 거래 종가는 29만9,000원이다. 사진=증권사 앱 캡처

삼성전자 주가가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24만원대로 급락하는 소동이 벌어지면서 거래량이 적은 시간대에 소량 주문만으로 가격이 널뛰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6일 오전 8시 프리마켓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20% 가까이 떨어진 24만원에 체결됐다.

거래량은 27주로 미미했지만, 이로 인해 장 초반부터 삼성전자 시세가 급락한 듯 보이면서 놓친 '악재'가 있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 하는 투자자들이 속출했다.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와 각 증권사 MTS 게시판에는 "진짜 체결된 사람 있냐", "24만원에 산 사람 있냐", "간밤에 삼성전자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폭락 시그널이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후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며 거래가 일시 정지됐고, 거래 재개 후에는 곧바로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상이 프리마켓의 낮은 유동성과 거래 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운영하는 프리마켓에선 이전에도 일부 종목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등 혹은 급락하는 사례가 나타난 바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이번과 반대로 프리마켓 개장 직후 삼성전자 주가가 전장보다 12.03% 급등한 가격에 매매되면서 시초가가 뻥튀기됐다가 이후 정상 궤도로 돌아오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곧바로 회복했지만 유동성이 적은 종목은 이른바 '장난'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제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장중에도 주문 실수는 왕왕 나오지만 일찍 개장하는 프리마켓 특성 때문에 시초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문제가 된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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