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 직격탄…일주일 새 84억 '뚝↓'

입력 2026-05-27 11:42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여파 주간 결제액 84억 줄고 신규 앱 설치 23% 감소
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 이후 주간 결제금액이 일주일 새 80억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앱 설치 건수도 20% 이상 감소했다.

27일 AI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5월 18∼24일 주간 결제금액은 236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인 5월 11∼17일(321억6천만원)보다 약 84억7천만원 감소한 수치로, 감소율은 26.3%에 달했다.

직전 주인 5월 4∼10일 결제액 314억8천만원과 비교해도 약 25% 줄어든 수준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신세계그룹 측이 "굉장히 많은 매출 감소가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실제 소비 지표에서도 감소 흐름이 확인된 셈이다.

동기간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와 비교하면 감소 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메가MGC커피의 주간 결제금액은 236억9천만원에서 222억5천만원으로 6.0% 줄어드는 데 그쳤다.

스타벅스 앱 신규 설치 건수 역시 감소했다. 5월 18∼24일 신규 설치 건수는 3만6천994건으로 전주(4만8천441건) 대비 23.6% 감소했다.

식음료 브랜드 신규 설치 순위도 같은 기간 2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다만 앱 이용자는 오히려 늘었다. 스타벅스 앱 주간 사용자 수는 같은 기간 390만3천668명에서 408만5천740명으로 4.7%(18만2천72명)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기존 이용자들이 논란 이후 공지사항이나 쿠폰, 리워드, 잔액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앱 접속 빈도를 늘리면서 사용자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앱 방문은 늘었지만 매장 주문이나 결제로 이어지는 비율은 낮아졌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할인 행사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했고,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하고 공개 사과에 나섰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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