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6억 성과급' 최종 타결…반도체 생산 정상화

김인철 기자

입력 2026-05-27 14:27  

    <앵커>
    삼성전자의 성과급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가결됐습니다.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은 영업이익 달성 등 조건을 충족하면 10년 동안 수십억 원의 성과급을 받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총파업 리스크가 일단락된 만큼 반도체 생산을 정상화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인철 기자, 오늘(27일) 진행된 찬반투표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성과급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체 투표율은 95%를 돌파했고, 찬성률은 73.7%를 기록하며 가결 조건인 과반을 넘겼습니다.

    오전 11시엔 삼성전자 노사가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연수원에서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고 5개월간 이어진 노사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앞으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엔 10년간 상한 없이 특별경영성과급이 지급됩니다.

    합의안에 제시된 지급 조건을 만족하면, 메모리 사업부 직원 1명이 10년 동안 받는 성과급은 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급받은 자사주의 3분의 1은 2년간 매각이 제한되고, 이 기간 안에 퇴사하면 자사주를 반환해야 합니다.

    사측은 자사주 의무 보유 기간을 통해 반도체 부문의 인재유출을 방지하게 되는 겁니다.

    <앵커>
    이제 100조 원의 손실이 예상됐던 파업 리스크는 사라졌는데요, 삼성전자의 앞으로 계획은 뭡니까?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총파업에 대비해 웨이퍼 투입을 줄이고 공정 간 속도를 조절하는 '웜다운'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D램의 약 40%를 공급해왔는데요.

    파업으로 인해 글로벌 메모리 공급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도 컸습니다.

    이번 타결로 파업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삼성은 반도체 생산을 정상화하는 데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이번 임금협약 타결을 시작으로 노사가 한마음이 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부문 간의 갈등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모바일과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 노조는 "이번 합의안은 무효"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한국경제TV 김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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