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0% 월소득 1,200만원 첫 돌파...양극화 심화

김다빈 기자

입력 2026-05-28 17:26   수정 2026-05-28 17:29

    <앵커>

    올해 1분기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우리나라 가계의 실질소득 상승률이 0%대에 머물렀습니다.

    문제는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율이 저소득층을 웃돌면서, 소득 양극화가 6년 만에 최악으로 치달았다는 점입니다.

    세종 주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빈 기자, 실질소득은 '제자리걸음'에 '빈익빈 부익부'까지 심각해졌다고요?

    <기자>

    네,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2.4% 늘어났지만, 실질소득은 0.4% 증가에 그친 걸로 나타났습니다.

    명목상 소득은 증가했지만 물가도 함께 오르면서, 가계가 체감하는 구매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겁니다.

    실질 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0%대를 기록한 뒤 3분기와 4분기에는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가 올해 1분기 들어 다시 크게 줄었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격차입니다.

    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7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7% 늘었지만, 상위 20% 가구는 처음으로 1,200만 원을 돌파하며 4.2%나 증가한건데요.

    이에 따라 소득 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균등화처분소득 5분위 배율은 6.59배로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상위 20% 가구의 소득 여력이 하위 20% 가구의 6.6배에 달했다는 의미입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명절 상여금과 성과급이 나오면서 대기업 근로자가 많은 5분위 소득이 더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소득 5분위 배율이 벌어진 배경에는 임금 격차 영향도 있었나 본데, 기업 규모나 업종별 임금 차이가 컸다고요?

    <기자>

    네. 고소득층에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되는 대기업 근로자들의 임금 수준이 높았던 영향이 컸습니다.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에서도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른 임금 차이가 뚜렷했는데요.

    지난 3월 기준 상용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651만 2천 원으로 300인 미만인 기업보다 1.7배 많았습니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설 상여금이나 성과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SK하이닉스에 이어 최근 삼성전자 노사 역시 대규모 성과급 지급에 합의한 만큼 이러한 격차는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금 격차는 업종별로도 컸는데요.

    금융·보험업 종사자 평균 임금이 1천만 원에 육박하는 반면,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임금은 200만 원대에 머물렀습니다.

    중동 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환율 압박까지 더해지며 올해 물가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소득 정체와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정부가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관심이 커집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에서 한국경제TV 김다빈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