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공습에 보복…이란 "반복되면 더 결정적 대응"

입력 2026-05-28 16:58  


미국과 이란이 드론 격추·지상관제소 공습·미 공군기지 타격으로 이어지는 제한적 무력 충돌을 주고받았다. 이번 충돌은 이란이 예고해온 보복 행동이 현실화한 것으로, 양측 모두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이란 관영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오전 4시50분께 미 공군기지를 표적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미군이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를 겨냥해 추가 공습을 감행하자 해당 공격의 발신지인 공군기지를 즉각 반격했다는 것이다.

사태의 발단은 이란군의 호르무즈 해협 경고사격이었다. 이란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선박 4척에 자폭 드론을 날려 보내 '경고 사격'에 나섰다. 이란 측과 조율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가려 했다는 게 이란 측 주장이다. 타스님뉴스는 IRGC 해군이 미국 유조선에 경고사격을 가해 회항시켰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이에 전투기를 출격시켜 드론을 격추했다.

이에 반발한 이란은 미 공군기지를 공격했다. 혁명수비대는 공격 대상 기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같은 날 쿠웨이트 영공에서 미사일 공격이 포착되면서 표적이 쿠웨이트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쿠웨이트군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쿠웨이트 방공망이 현재 적대적인 미사일·드론 공격에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쿠웨이트에는 미군 주둔 기지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가 있어 이란의 유력한 표적으로 꼽혀왔다.

혁명수비대는 미군의 공격을 "침략"이라 규정하며 "이러한 일이 반복된다면 더 결정적인 대응이 이어질 것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침략자'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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