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산·투자·소비 '트리플 감소'...중동전쟁 여파에 '휘청'

입력 2026-05-29 08:23  



4월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2월 말 터진 중동 전쟁의 충격이 4월 들어 실물지표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7.8(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0.6% 감소한 것으로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나타났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2월 2.1%, 3월 0.4% 증가하다가 석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줄었다.

석유정제 생산도 19.4% 감소해 1988년 5월(-22.1%) 이후 37년 11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에 원유 수급이 어려워진 영향으로 보인다.

자동차 생산도 10.0% 줄어 작년 9월(15.3%) 감소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슈퍼 사이클 호황을 맞은 반도체(3.1%)는 생산이 늘었다.

내수 지표도 부진해 상품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3.6% 감소했다. 2024년 2월(-3.7%)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서비스 소비를 드러내는 서비스업 생산도 1.0% 줄었다.

투자 지표도 나란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3.6% 감소했고,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도 1.4%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6p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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