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배우자 바꿔 '집단 성행위'…회원수만 6300명

입력 2026-05-29 12:25   수정 2026-05-29 12:27

경찰, 음란물사이트 운영진 8명·회원 7명 검거
사진=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3대
회원 수 수천 명 규모의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며 집단 성행위 촬영물 등을 유포한 운영진과 회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3대는 29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음란물 사이트 '아너스클럽' 운영자 A씨 등 운영진 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4년간 사이트를 운영하며 회원들의 집단 성행위 촬영물 등 음란 사진과 영상 약 700개를 게시하거나 유포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부부 만남', '커플 만남' 등을 내세우며 개방적 성문화를 지향하는 이른바 '폴리아모리' 모임을 표방했으며, 운영진은 경기와 부산·대구 등 여러 지역에서 정기 모임을 열고 참가자들의 집단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아너랜드'라는 자신들만의 공동체 건설을 목표로 한다면서 사이트 외에도 다음 카페, 텔레그램 채널·대화방, X(옛 트위터) 계정 등을 운영하며 회원을 늘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들은 50∼60대 부부부터 젊은 미혼 남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다.

사진=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3대
사이트 회원은 6천325명에 달했다. 이외 다음 카페 회원 2천361명, 텔레그램 채널 참여자 736명, 텔레그램 대화방 참여자 944명, 엑스(X·옛 트위터) 계정 팔로워 6천214명 등이었다.

운영자 A씨는 과거 불법 촬영물 유포와 성범죄 모의 논란이 있었던 '소라넷' 계열 카페 회원 출신으로 조사됐다. 그는 기존 카페 회원 정보를 넘겨받아 특정 성적 취향을 가진 이들을 모집한 뒤 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 사이트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해 운영진 신원을 특정하고 지난달 15일 사이트를 폐쇄했다.

경찰은 사이트 회원 56명도 음란물 유포 혐의로 특정해 이 중 7명을 검거했으며, 나머지 49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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