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2배에 37조 '베팅'…반도체ETF선 '매도'

조예별 기자

입력 2026-06-01 17:42   수정 2026-06-01 20:17

    <앵커>

    국내 증시에 처음 등장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뭉칫돈이 유입되며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일종목으로 수급이 집중되면서, 두 대형주 외에 다른 반도체 종목까지 함께 담았던 기존 반도체 ETF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 이후 시장 반응을 조예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내 증시에 처음으로 등장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열기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상장 이후 나흘 만에 37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으로 몰렸습니다.

    최근 일주일 기준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다수 포진해 있습니다.

    개인 순매수 상위 ETF 6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입니다.

    반면,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수급이 집중되면서 투자자들은 두 대형주 외에 다른 반도체 종목까지 함께 담은 기존 반도체 ETF에서 자금을 빼내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 순매도 상위권에는 단일종목 상품이 아닌 반도체 레버리지 ETF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를 제외했을 때도 개인 순매도 상위 1위와 3위가 모두 반도체 ETF였습니다.

    최근 반도체 상승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전개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을 담은 ETF의 매력도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처럼 자금이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이동하면서, 기존 반도체 레버리지 ETF의 유동성도 저하되는 모습입니다.

    반도체 ETF의 거래량이 급감하자 한국거래소는 관련 상품들에 대한 괴리율 초과 공시를 냈습니다.

    유동성공급자인 LP가 호가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수·매도 호가의 간격이 벌어진 탓에 음(-)의 괴리가 발생한 겁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자금을 흡수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기존 ETF들의 괴리율을 방어하는 것이 운용사들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뉴스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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