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최근 은행들도 지수연동예금, ELD 판매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ELD 가입자 모집 상황인데요.
특히 부산은행은 15년 만에, 기업은행은 5년 만에 ELD를 내놨습니다. 그만큼 고객 수요가 받쳐줄 걸로 판단한 겁니다.
그런데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ELD 상품들을 보면 눈에 띄는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녹아웃 조건'이 없거나, 설령 있더라도 그 기준이 이전보다 완화됐다는 점인데요.
녹아웃이란 가입 기간 동안 코스피200지수 같은 기초자산이 특정수준 이상으로 오르거나, 혹은 이하로 떨어졌을 때 기본수익률, 즉 최저 수익률만 적용받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 모집 중인 KB Star 지수연동예금 구조를 같이 살펴보면요.
가입기간 1년 동안 코스피200지수 등락률이 25%를 단 한번이라도 넘어섰거나, 아니면 반대로 마이너스일 경우 수익률이 연 2%로 확정됩니다. 바로 이걸 녹아웃이라고 합니다.
물론 코스피200지수 등락률이 0~25% 이내라면 그에 비례해서 최고 10.75% 수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럼 다시 돌아와서, 최근 ELD 수익구조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부산은행과 신한은행이 녹아웃 조건을 없앴고요.
농협과 하나, 국민은행이 녹아웃 조건을 완화했습니다.
상품 가입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단기간에 국내 증시가 급등하면서, ELD 가입자들이 녹아웃에 걸려 최저수익률만 받아가는 경우가 잦아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은행들이 주요 기초지수로 삼는 코스피200지수는 지난해에만 91% 가량 상승하고, 올 들어서는 무려 130% 넘게 올랐는데요.
일반적으로 녹아웃 조건이 지수상승률 20% 혹은 25% 초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ELD 가입자 대부분이 녹아웃에 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이렇게 상품구조가 일부 수정되면서, 고객들이 기대할 수 있는 최고수익률은 낮아졌습니다.
원금이 보장되는 ELD상품 특성 상, 은행들도 기초지수가 빠졌을 때를 대비해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오늘(2일) 출시된 녹아웃조건이 없는 신한은행 상품의 경우,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고요.
은행 측은 "원금은 지키면서, 정기예금보다 단 0.1%p라도 높은 금리를 추구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아웃 조건이 완화된 농협은행 상품의 경우에는, 최고수익률이 10%에서 7.25%로 낮아졌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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