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포 중단' 요구 한 시간만에...이란 "작전 중지"

입력 2026-06-09 06:14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이스라엘과 이란은 즉각 발포를 멈춰야 한다"고 요구한 지 약 1시간 만에 이란군이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을 중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 고통스러운 대응을 가했으며 이란군의 작전 중지를 선언한다"고 이날 이란 언론들을 통해 낸 성명에서 발표했다.

이어 "범죄자 미국의 지원 하에 레바논 남부와 다히예(베이루트 근교의 헤즈볼라 근거지)에서 자행된 잔혹한 시온주의 정권의 침략과 악행에 대응, 강력한 이란군은 억압받는 레바논 국민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군의 작전이 중지되지만 레바논 남부를 포함, 적들의 침략과 악행이 계속되면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압도적인 조치를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고 위협했다.

이란 타스님뉴스는 이날 "상대가 휴전을 먼저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트럼프 역시 명확히 선언했다"며 "이란은 '새로운 방정식'을 제시하며 조건부로 휴전 요청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레바논 공격이 계속되면 기존처럼 '1 대 1'식의 등가적 대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더 파괴적인 보복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란군은 7일 밤과 8일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의 7일 베이루트 공습에 보복한다는 명분이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군이 탄도미사일 약 30발을 쐈다고 집계했다.

이스라엘도 8일 새벽과 낮 테헤란, 카라지, 이스파한 등 이란 주요 도시를 공습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도 이스라엘 공습에 가담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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