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황&이슈

美 증시 3대지수 혼조…기술주 투심 회복-[글로벌 마감 시황]

입력 2026-06-09 08:32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간밤 3대지수는 블랙먼데이에 대한 공포를 딛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위주로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는데요. 나스닥 지수는 0.86%, S&P500 지수는 0.3% 상승했고요. 다우지수는 0.16% 밀리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중단을 발표하며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는데요.

(국제유가)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죠.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 건 지난 4월 8일 미국과 휴전한 이후 처음이었는데요. 이 소식 이후 국제유가가 한때 5% 넘게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중재에 나섰는데요. 자신의 SNS에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 모두 즉각적인 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고요. 이란 외무부 관계자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작전을 종료한다고 선언하며 분위기가 빠르게 진정됐습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도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후 유가는 상승폭을 줄였고요, 현재 WTI유는 91달러, 브렌트유는 94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이 되살아나자 다시 반도체가 시장의 주인공으로떠올랐는데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61% 강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인텔의 상승폭이 심상치 않죠. 구글이 인텔 파운드리에서 300만개 이상의 TPU를 생산하기로 했단 더인포메이션의 보도가 나오며 주가가 11%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엔비디아 역시 인텔을 제조업체로 고려 중이라고 하고요. 마벨 테크놀로지는 S&P500 지수 신규 편입 소식이 나오며 9.63% 급등 마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한국을 최고의 AI 투자처”라고 강조했는데요. 코스피 야간선물 5% 넘게 오르며 저가매수세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살펴보시죠. 오늘 M7 종목들은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테슬라가 4.59% 상승하며 400달러대를 회복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주말 사이 JP모건이 테슬라에 대한 매도 의견을 3년 만에 철회했단 소식이 있었죠. JP모건은 테슬라가 피지컬AI 시장의 선두기업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145달러에서 47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편 WWDC 2026이 개막한 애플, 기대감 속에 장중 한때 주가가 2% 넘게 오르기도 했는데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던 걸까요?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부터 시작된 기조연설 내용을 소화하며 주가는 1.88% 밀리고 말았습니다.

(섹터) 섹터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상승한 섹터보단 하락한 섹터가 더 많았습니다. 다시 말해 간밤 시장의 자금은 다시 기술주로 집중된 건데요. 기술 섹터 1.47% 상승했고요. 유가가 상승폭을 줄이긴 했지만 에너지 섹터 1.14% 오르며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간밤 가장 부진했던 건 유틸리티와 부동산 섹터였습니다.

(미국채)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채권 금리도 조금씩 진정되고 있는데요. 이번주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채권시장도 일단은 관망하는 분위깁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56%에 거래되고 있고 2년물 국채금리는 4.16%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환율) 환율 흐름도 살펴볼까요? 달러인덱스는 이란의 공격 중단 소식에 소폭 약세를 보였는데요. 0.05% 내리며 100선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는데요. 외환당국이 환율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구두 개입에 나섰죠. 국민연금 환 헤지 재가동까지 동원하면서 총력 대응하고 있는데요. 역외환율에선 1,527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도 중동지역 긴장감이 완화되며 회복세를 보였는데요.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비트코인 추가 매입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긍정적이었습니다. 비트코인 63,366달러, 이더리움은 1,686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제 시장의 눈은 내일 발표될 미국의 물가지표 CPI로 향하고 있는데요. 월가에서는 오늘 장에 대해 어떤 한마디를 남겼을까요? 시타델 증권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조만간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강한 노동시장, 높은 에너지 비용, 그리고 인공지능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 꼽았는데요. 반대로 씨티그룹에서는 AI 모멘텀과 견고한 기업 실적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쇄할 거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말 S&P500 지수 목표치를 7,700에서 8,100 포인트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홍혜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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