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대표 관광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몽생미셸 수도원에서 1,00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억만장자 커플이 결혼식을 올렸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담 피가로 등에 따르면 이 결혼식의 주인공은 중국인 유명 모델 밍시와 기업가 마리오 호다. 마리오 호는 마카오를 카지노 천국으로 키워 '도박왕'으로 불린 스탠리 호의 자녀 중 한 명이다.
두 사람은 2019년 민사 결혼식을 올린 뒤 7년 만에 몽생미셸 수도원에서 종교 결혼식을 치렀다. 밍은 패션잡지 보그 인터뷰에서 "몽생미셸 수도원에서 결혼식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부부는 막대한 재력을 바탕으로 수도원에서 사적인 행사를 열기 위해 여러 허가를 받으려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그에 따르면 몽생미셸 직원들과 프랑스 국립기념물센터의 지원 속에 준비 과정만 1년이 걸렸다. 밍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많은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 모두의 덕분에 준비 과정은 즐겁고 효율적이었다"고 말했다.
몽생미셸 수도원은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해안의 바위섬 위에 세워진 중세 수도원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자 가톨릭 순례지다. 8세기 초 대천사 미카엘에게 바쳐진 예배당에서 시작돼 이후 수 세기에 걸쳐 증축되며 현재의 웅장한 모습을 갖췄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큰 해안에 자리해 밀물 때는 섬처럼, 썰물 때는 육지와 이어지는 독특한 경관으로도 유명하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으며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과 순례객이 찾는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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