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권 편입 기대가 커지면서 해외 주요 가상자산 기업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법인 설립과 인력 채용은 물론 국내 금융사와의 협업 확대, 거래소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파이어블록스는 오는 18일 서울 강남에서 금융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포럼을 개최한다. 행사 주제는 '한국 디지털 자산 인프라의 미래'다.
싱가포르에 아시아태평양(APAC) 거점을 두고 있는 파이어블록스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영업과 사업 개발을 담당할 인력 3명을 채용하며 한국 법인 설립을 준비해 왔다.
그간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NH농협은행, 신한투자증권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영업을 해왔으나, 국내 금융사들과 협업 논의가 잦아지자 서울에도 사무실을 열려는 것이다.
파이어블록스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국경 간 거래 인프라 사업 등을 주요 분야로 삼고 있다. 향후 국내 규제 환경 변화에 따라 추가 채용도 검토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결제 및 인프라 기업 문페이 역시 한국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페이는 지난 4월 한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연내 약 10명 규모 조직 구성을 목표로 인력 충원에 나섰다.
문페이는 우리은행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국내 여러 기업과 협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페이는 한국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시장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핵심 시장이라고 판단, 아시아 사업 확대의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국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코인원 지분을 20%씩 취득해 공동 3대 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OKX는 아직 한국 지사를 설립하지 않았지만 코인원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향후 규제 변화에 따라 사업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한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국내 가상자산 기업들과 여러차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