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에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단체 패키지여행이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가족이나 지인들만 참여하는 단독패키지 여행이 빠르게 성장하며 여행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독패키지 여행이란 모르는 타인과 합류하지 않고 가족이나 지인 일행만 참여하는 여행 방식으로, 최근에는 '프라이빗 여행' 또는 '우리만의 여행' '우리끼리 여행'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여행 선택 기준은 과거 '가격' 중심에서 '여행 경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조금 더 비용이 들더라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이동하기보다 우리 가족만, 우리 일행만 편안하게 여행하기를 원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기존 단체 패키지여행은 여러 팀이 함께 이동하는 구조다 보니 버스 좌석 문제, 식사 취향 차이, 관광 속도 차이 등 다양한 불편 요소가 존재한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은 다른 여행객들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하고,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는 여행객들은 체력적으로 힘든 일정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식사 시간에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자리를 해야 하거나 여행 일정 내내 단체의 속도에 맞춰 움직여야 하는 부분은 단체 패키지여행의 대표적인 불편 요소로 꼽힌다. 여행의 만족도보다 일정 소화가 우선되는 강행군 일정에 대한 피로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 여행사 현장에서는 3인 가족, 4인 가족, 부모님 동반 가족뿐 아니라 자매 여행, 친구 3~6명 규모의 소규모 모임 여행, 두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목적 역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현지 맛집, 카페, 문화 체험, 휴식 등을 여유롭게 즐기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아시아엔조이 강동훈 사업총괄은 "최근 단독패키지 문의 고객 중 상당수는 부모님 동반 가족, 자매 여행, 친구 모임 여행 고객들"이라며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이동하는 여행보다 가족과 지인 중심의 프라이빗 여행을 선호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엔조이는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 등 약 30개 도시의 단독패키지 상품을 운영하는 단독패키지 전문 여행사다. 다른 여행객과 합류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고객은 출발일과 여행 인원에 맞춰 상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날짜별·인원별 구성과 다양한 항공사 일정에 맞춘 선택이 가능하다. 가족 단위 여행객과 소규모 그룹 여행객을 위한 맞춤형 일정 구성도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령화 사회 진입과 소규모 가족 증가 추세가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단독패키지를 중심으로 한 프라이빗 여행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행객들은 더 이상 단순히 저렴한 가격만으로 여행을 선택하지 않는다. 조금 더 비용이 들더라도 가족과 지인들만 참여하는 프라이빗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여행시장의 중심 역시 단체 중심 여행에서 개인 맞춤형 여행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족·자매·친구 단위의 소규모 여행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단독패키지 시장이 향후 여행시장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