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3조를 투자해 미국에 짓는 태양광 생산기지 '솔라허브'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갑니다.
미국 현지에서 태양광 셀과 웨이퍼 등을 만드는 만큼 미 정부로부터 올해 1조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받을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최민정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 기자, 그동안 지연됐던 공정이 마무리됐는데, 실제로 언제부터 양산을 하는 건가요?
<기자>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합니다.
한화솔루션은 3조 원을 투자해 미국에서 유일하게 잉곳부터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벨류체인을 구축했는데요.
연간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북미 최대 수준의 태양광 패널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번 완공으로 기대할 수 있는 건 생산 효율화로 인한 원가 절감과 미국 정부의 보조금(AMPC) 확대입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미국 정책 보조금으로 6억 7,500만 달러, 우리 돈 약 1조 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공장의 전 생산라인이 완전 가동된다면 보조금 규모는 1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미국산 부품 사용 비중까지 높이면 총 투자금의 10%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현지 사업 환경도 한화솔루션에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배경이 있는 건가요?
<기자>
최근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로 전력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전력 수요는 늘고 있는데 가스터빈이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제작과 설치가 빠른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패키지는 즉각적인 전력 공급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지에 거대 생산 인프라를 확보한 한화솔루션의 제품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저가 공세를 펼쳤던 중국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사실상 중국 기업을 겨냥한 것으로 중국산 폴리실리콘에는 kg당 10달러 수준의 추가 관세가 붙을 예정입니다.
쉽게 말해, 중국이 미국에 태양광 모듈을 팔면 최소 15달러에 팔 수 있는 건데요.
중국산 가격이 비싸진 만큼, 한화솔루션이 가격과 공급을 내세워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한화솔루션은 재무 구조 개선이라는 숙제도 아직 남아있는데요.
1조 7천억 원의 유상증자가 금융감독원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까요?
<기자>
업계에선 금융감독원의 유상증자 심사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내일 (11일)이면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정정신고서에도 효력이 발생되는데요.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2조 4천억 원의 유상증자 신고서를 낸 후 2차례 정정에 나선 바 있습니다.
특히 채무 상환금을 기존 1조 5천억 원에서 8천억 원까지 줄이며 투자 목적을 명확히 적었는데요.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단기 만기 채무를 정리하면서 재무 불확실성을 일부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미래 성장에 대한 규모는 기존과 동일하게 9천억 원으로 유지했는데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과 탑콘 생산 능력에 투입합니다.
탠덤 셀은 기존 우주용 셀에 상용하는 높은 효율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인데요.
실제 한화솔루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투자하는 우주 태양광 실증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지상을 넘어 우주 태양광으로 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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