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회장 " 올해 5조원 규모 '포용금융 2.0 ON(溫)' 본격 가동"

김예원 기자

입력 2026-06-10 14:13  

올해 4.5조 포용금융 공급...연체채권 5천억 소각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TP타워에서 신한금융그룹 경영진들이 제5차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 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약 5천억 원 규모의 연체채권 소각과 4조 5천억 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TP타워에서 '제5차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 회의'를 열고 총 5조 원 규모의 '포용금융 2.0 ON(溫)'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우선, 올 상반기 약 3,300억 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우선 소각하고, 연내 소멸시효 도래 채권까지 포함해 연간 총 5천억 원 규모를 소각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장기 연체채권 576억 원을 선제 소각한 데 이어 약 1,200억 원을 추가 소각한다. 신한카드는 사망자 채권이나 5천만 원 이상으로 '새도약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8년 이상 장기 연체채권 약 1,500억 원을 이날 일괄 소각한다. 제주은행·신한저축은행 등도 약 60억 원 규모의 연체채권 소각에 동참한다.

소멸시효 연장 관행도 개선한다. 5년 경과 채권은 시효 연장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채무 조정을 우선 추진한다. 불가피하게 연장하는 경우 '3년 경과 시 재심사' 절차를 신설한다.

신한금융은 올해 포용금융 목표 3조 원을 조기 달성하고 내년 계획분 1조 5천억 원을 앞당겨 집행해 총 4조 5천억 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중금리대출 등 서민금융 2조 9천억 원 ▲소상공인 지원 1조 4,500억 원 ▲미소금융(대출·자산형성 지원)·상생대환대출 대상 확대 등 1,500억 원으로 구성된다.
(자료: 신한금융그룹)
다음 달 1일에는 신한저축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상생대환대출을 전 저축은행 이용 고객으로 넓힌 '신한 상생대환대출Ⅱ'를 출시한다. 대출 한도 최대 1억 원, 최장 10년 이내로 운영하고, 비대면 대출이동시스템을 활용한다.

지난 8일 출시된 '기초연금 수급자 비상금대출'을 비롯해 미소금융 성실상환자 대상 자산형성 지원, 햇살론 보증료 캐시백, 시니어 안심케어서비스 등 맞춤형 포용금융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금융위가 주관하는 신용평가모형 개편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는 한편 중저신용자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과거 연체 이력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대안 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한다.

신한은행은 생활비, 공과금, 자동이체 등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로 상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서민 대안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지난 3월부터 서민 신용대출에 적용하고 있다. 오는 3분기 출시 예정인 중금리대출 신상품 심사에도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배달앱 '땡겨요' 기반의 대안 정보와 제주은행의 디지털 기업금융 특화 브랜드인 DJ뱅크의 ERP 데이터를 활용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포용금융 2.0 ON(溫)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금융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방식"이라며 "금융 사각지대를 줄여 사회 안전망의 역할을 다하는 기업시민으로서 고객과 사회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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