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체코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두자, 배달업계도 덩달아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경기 당일인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고객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시간대 주문 수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5.4%,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51.5%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킥오프를 앞둔 오전 10∼11시 주문 수는 지난주 같은 시간보다 90.6% 급증해, 경기 시작 전 주문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양상을 보였다.
음식 종류별로 전주 같은 요일·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치킨 주문 수가 875.8% 증가하며 약 10배로 불어났다.
이어 피자(220.8%), 족발·보쌈(97.9%), 패스트푸드(54.2%), 중식(53.2%), 분식(38.1%)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서울 종로·광화문·을지로·여의도·강남 등 주요 업무 상권과 대학가 상권의 주문도 직전 주보다 각각 46.4%, 51.5% 늘었다.
당초 업계에서는 평일 오전으로 경기가 편성되면서 과거 저녁·심야 시간대에 나타나던 치킨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첫 경기부터 응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시간대를 가리지 않는 새로운 응원 먹거리 문화가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국가대표 경기를 배달 음식과 함께 즐기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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