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글로벌 이슈

트럼프 "美·이란 합의 타결...호르무즈 통행료 없이 개방"-[굿모닝 글로벌 이슈]

입력 2026-06-15 08:22  



[트럼프 "美·이란 합의 완료...호르무즈 통행료 없이 개방"]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 글을 통해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성사됐고 호르무즈 해협은 통행료 없이 즉시 개방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도 즉시 해제한다고 덧붙였는데요.

파키스탄 총리에 따르면, 오는 19일에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을 개최하고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쟁 당사국들이 군사적 행동을 즉각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미국과 이란과의 합의 서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명 직후에는 호르무즈 해협이 모두에게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합의가 오바마 정부 때와는 다르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란이 더 이상 핵무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핵무기를 구매하거나 개발하지 않고 어떤 형태로도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고요.
또 동시에 어떤 경제적 보상도 지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다만 이는 미국이 경제적 대가를 별도로 제공하지 않는 것이고 이란의 동결된 자금과 이란에게 가해지고 있는 제재는 푸는 방향으로 협상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란에서는 14일에 서명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하는 상황이고요.
이스라엘은 간밤 레바논 베이루트의 헤즈볼라를 향해 공격에 나섰고 이란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미국과 협상을 이어나가는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이 정말 핵무기를 포기하는 데에는 동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해각서 초안에 이란이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겠다는 점이 담겨있고 고농축 우라늄의 비축분을 이란 안에서 희석하기로 했는데요.
또 이란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는 데에 동의했고 미국도 이에 맞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악시오스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14일에 화상 회의를 열고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참여한 상태에서 양국이 MOU에 전자서명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는데요.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15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해야 하고요.
이란 측에서도 신변을 보장받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란이 더 이상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했다는 점이 주목되고 있지만, 결론적으로 이번 협상은 전면전이라는 파국을 막고 일단 호르무즈 해협을 열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게 담겼고요.
고농축 우라늄을 희석하는 구체적인 방안은 앞으로 60일 안에 논의하기로 하면서 이번 협상은 또 협상을 이어가기 위한 합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美·이란 전쟁 106일 과정]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이란에서의 반정부 시위에서 시작합니다.
사실 작년 6월부터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충돌 등 중동에서의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이란에서도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화폐 가치 급락에 반발한 반정부 시위가 전국으로 퍼졌었는데요.
이란이 무력으로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향한 살해를 멈추라고 경고하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습니다.

이후 2월에도 미국과 이란은 핵과 관련한 협상을 이어갔지만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겠다는 점을 강하게 거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게 포기 시한을 제시하며 최후 통첩이라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결국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과 주요 군사 목표물 그리고 이란의 수뇌부들이 집결한 시설을 향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사망했고 이란 혁명수비대는 바로 보복을 선언했는데요.

그리고 3월 4일,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봉쇄되면서 WTI가 112달러 선을 브렌트유는 118달러 선을 뛰어 넘는 등 국제유가는 무섭게 고공행진을 이어 나갔습니다.
그 사이 이란에서는 또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새 최고 지도자로 내세웠고요.
이란은 미국 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 등 중동 국가들과도 충돌을 이어갔는데요.
미국도 이란의 원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하르그 섬을 공격하는 등 유가를 오르게 한 요소들이 너무나 많았고 이는 결국 전 세계 인플레이션을 불러 오고야 말았습니다.

[美·이란, 39일 만에 1차 휴전 합의]

미국과 이란은 전쟁 39일 만에 드디어 1차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극적으로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유가는 당시 2주 전 수준으로 돌아가며 다시 90달러 선에 안착했는데요.

그런데 휴전의 변수는 바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었죠.
휴전에 합의한지 하루만에 이스라엘이 레바논, 즉 헤즈볼라를 향해 대규모 공습을 이어 가면서 휴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에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미국과 이란은 서로 합의 사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은 이란의 해상을 봉쇄하기도 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쟁 중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을 만나기 전 전쟁에 대한 성과를 보이고 싶었겠죠.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풀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을 개시해 민간 선박들을 구출하고 동맹국들에게는 이 구출 작전에 동참하라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이틀 안에 중단됐고요.

5월에 들어서 부터는 휴전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에 점점 퍼지면서 유가는 80달러 선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휴전 합의를 앞두고 미국과 이란 간의 충돌이 다시 이어지고 또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충돌도 이어졌지만, 시장 안에서는 그래도 합의가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리 잡은 상태라 할 수 있었는데요.

또 다행이라 할 수 있었던 점은 그동안 기술주, 특히 반도체 기업의 탄탄한 실적과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엄청난 수요가 몰리면서 우리나라와 미국 증시는 강하게 버텨줬다는 점이겠죠.

다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유가가 80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 같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이퍼 스케일러 기업들이 케펙스를 늘려가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과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우려가 겹치며 국채금리 하단은 점점 높아가는 상태라 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이제 전쟁이 끝나더라도 우리는 금리의 역습이라는 또다른 상황에 대비하는 전략을 가져가야 할 것 같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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