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유로사토리' 첫 참가…유럽 방산 정조준

이지효 기자

입력 2026-06-16 09:35  



현대위아는 현지시간 15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로사토리 2026'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유로사토리는 유럽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 중 하나다.

올해는 70개국 2,1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현대위아가 유로사토리 전시회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위아는 차량형 화력 체계를 실물로 선보였다.

기존 105㎜ 곡사포를 소형 전술 차량에 탑재한 '경량화 105㎜ 자주포'가 대표적이다.

기존 국군에 배치 중인 차륜형 자주포보다 절반 이상 가벼워 기동성이 뛰어나다. 동시에 최대 사거리는 18㎞ 달한다.

빠르게 사격 지휘와 탄약 운반이 가능하도록 사격 지휘 차량, 탄약 운반 차량과 함께 운용하도록 구성했다.

작전지까지 헬기를 통한 공중 수송도 가능하다. 차량이 직접 진입하기 어려운 작전 지역에도 투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위아는 미래형 무기 체계인 '원격 사격 통제 체계(RCWS)'도 선보였다. 실내 모니터로 전장 상황을 보며 원격으로 사격할 수 있는 무기 체계다.

이외에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7.62㎜ 기관총을 탑재한 '소형 RCWS'의 실물을 전시했다.

관람객이 RCWS를 직접 조작하고 조준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용 장치도 마련했다.

K2전차가 사용하는 120㎜ 포열과 K9 자주포에 탑재하는 155㎜ 구경 포열은 모크업 형태로 전시했다.

국내 유일의 화포 제작사로서 대구경 화포를 제작하며 쌓은 경험과 정밀 가공 능력으로 유럽 화포 시장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모빌리티 부품인 '2속 ATC'도 공개했다.

극한의 오프로드 상황에서 일상 주행의 2.7배 이상의 구동력을 분배해 강한 토크로 안정적 운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품이다.

현재 군용 지휘차로 활용 중인 기아의 픽업 트럭 '타스만'에 탑재되고 있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유럽에 화포 체계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특히 폴란드, 루마니아 등 유럽 국가에서 신형 무기 교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는 점을 기회로 삼아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대구경 화포를 생산하며 쌓은 현대위아의 방산 기술을 선보여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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