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합의' 국고채 금리 하락…"그래도 7월 인상 간다"

김보미 기자

입력 2026-06-16 17:40   수정 2026-06-16 17:41

    <앵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로 고유가 우려가 일부 해소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시장의 관심은 세계 각국의 통화정책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에 이어 한국은행 역시 당초 예상대로 다음달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물가 우려가 여전한 만큼, 종전 합의가 당장 큰 영향을 주긴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자세한 내용, 정치경제부 김보미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김 기자. 일단 국고채 금리는 어제 오늘 연이어 하락 마감했네요?

    <기자>
    네. 종전 합의 후 국제유가 하락으로 물가 부담이 줄면서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고요.

    이러한 미국발 훈풍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물론 오늘 일본은행과 호주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에서 매파적 스탠스를 나타내면서 장중 한때,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오르기도 했는데요.

    일단 공격적인 긴축 기조는 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리는 다시 내려왔습니다.

    <앵커>
    결국 시장은 최악의 긴축 시나리오에서는 한발 물러섰다고 보고 있는 셈인데요.

    그렇다면 한국은행 입장에서도 부담이 다소 줄어든 것인지, 7월 금통위 전망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기자>
    일단 7월 빅스텝 혹은 7,8월 연속 인상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관측도 옅어진 만큼, 한은으로선 정책 운용의 폭이 다소 넓어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다만 7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유지하는 분위기입니다.

    중동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미 물가에 충분히 충격을 준 상태이고, 또 산유국의 생산시설 재가동ㆍ물류망 정상화에도 상당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자료화면을 같이 보시면) 종전 합의 소식에 국제유가가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배럴당 60달러대로 돌아가기까지는 역시나 시간이 꽤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 물가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유가가 다소 안정됐다고는 하지만 물가 부담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만큼 7월 기준금리 인상은 확실해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의 최종 수준을 어느 정도로 보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7월과 10월 각각 25bp씩 인상하는 안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7월 빅스텝 혹은 7·8월 연속 금리인상 가능성은 크게 후퇴한 분위기인데요.

    이렇게 되면 연말 기준금리는 3%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유가가 드라마틱하게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인데요.

    적게는 한 차례에서, 많게는 두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물가에 대한 한국은행의 인식이 중요하겠는데요.

    당장 이번주, 물가 방향성을 가늠할 만한 주요 일정들이 있죠?

    <기자>
    한국은행은 내일(17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신현송 총재가 물가의 최근 동향과 향후 경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인 2%를 상당폭 웃돌고 있는 상태입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 상승률도 3.3%까지 높아지면서 취약계층의 부담이 커진 상황인데요.

    신현송 총재는 5월 금통위 기자간담회에 이어, 지난 12일에도 금리인상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바 있죠.

    이러한 한국은행의 시각 변화가 있을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그리고 19일에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공개됩니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2.5%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98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생산자물가의 경우 통상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5월 지표에서도 상승 압력이 이어졌을지 주목해 봐야 하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경제부 김보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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