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변동성에...커버드콜 ETF에 2조 몰려

김예린 기자

입력 2026-06-25 17:39  

    <앵커>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대의 '변동성' 지수를 보이며 옵션 판매 자금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커버드콜 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장이 큰폭으로 오르내릴 수록 옵션 기대 수익이 높아 옵션이 비싸게 팔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위클리 커버드콜'의 수익률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김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 변동성 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월 배당금을 받는 '커버드콜 ETF'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4일 기준 국내 상장된 59개 커버드콜 ETF 순자산총액은 27조 5천억원으로 한달 사이 1조 7천억원 늘었습니다.

    이는 커버드콜 ETF의 월 분배금이 'ETF 기초자산 리밸런싱 매도 자금', '콜옵션 프리미엄 매도자금', '기초자산 배당금'으로 구성되기 때문입니다.

    장이 크게 오르내릴수록 주식을 일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옵션 프리미엄'의 가치가 높아집니다.

    옵션을 사면 장이 하락했을때는 옵션 가격만큼만 손해를 감수하면되지만, 장이 크게 오르면 큰 상승분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최근 코스피가 9천선을 넘나들며 변동성지수가 90대 후반에 육박하자 옵션 프리미엄 수입 증가와 기초자산 가치 상승이라는 호재가 겹쳤습니다.

    [김승환 /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압구정 WM 팀장: 은퇴하시고 배당을 통한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원하시는 고객님들 같은 경우는 커버드콜 전략에 대해서 관심이 굉장히 많고요, 최근에 많은 운영사에서 다양한 커버드콜 형태의 ETF들을 발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계시는 상황인 것 같고...]

    자산운용사들은 지난달부터 잇따라 '특별 배당'에 나서고 있습니다.

    통상 커버드콜 ETF의 월 배당금 분배율은 기초자산의 1% 수준이지만, 특별 배당금까지 포함해 2~3%의 분배율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이 변동성이 높은 상승장에서는 '위클리' 커버드콜 ETF를 추천합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위클리가 아닌 것은 만기가 분기마다 도래합니다. 그냥 코스피 200 커버드콜보다는 위클리 커버드콜 ETF가 시장이 상승할때 조금 더 잘 따라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반 '코스피 200 커버드콜 ETF'와 '위클리 코스피 200 커버드콜 ETF'의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위클리 커버드콜'의 수익률이 두배 가까이 더 높았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커버드콜 ETF를 투자할 때 각 상품이 어떤 기초자산을 담는지 면밀히 살펴야하고, 하락장에서는 하락분을 온전히 반영한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예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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