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주보다 0.3% 오르면서 상승 폭이 더 커졌습니다.
강남 3구와 한강벨트 주요 지역들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남구는 올해 들어 가장 상승 폭이 컸습니다.
전세 대란에 밀려난 매수세가 몰리고 있던 서울 외곽지역의 강세도 여전합니다. 성북구(7.89%)와 강서구(7.29%) 아파트값은 상반기에만 7% 넘게 뛰었습니다.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한 경기 남부권의 과열 양상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패닉 바잉(공황 구매)' 양상을 보이고 있는 동탄(1.65%)은 이번 주도 1% 넘게 상승했고, 성남(0.46%), 구리(0.33%), 수원 영통(0.41%)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예고된 서울의 전세 대란은 이제 숫자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 전보다 0.35% 올랐습니다. 지난 2013년 10월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입니다.
서초(0.11%)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의 상승률이 0.2%를 넘은 가운데 성동(0.55%)과 성북(0.55%), 노원(0.49%), 구로(0.54%)의 오름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문제는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정부는 서울 아파트값을 잡기 위해 아파트 등록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세나 월세를 주던 최대 6만 8천호의 등록임대주택 물량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건데요.
당연히 그 집에 살던 세입자들은 살 곳을 잃게 되고, 그만큼 서울의 전·월세 물량도 줄어드는 겁니다.
이미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올해 들어 20% 가까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자칫 전세 소멸 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축소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전세대출이 덜 나오면 세입자들은 보증금은 낮추고 월세를 높일 수밖에 없습니다. 전세의 월세화가 더욱 빨라지면서 세입자의 주거 안정을 떨어뜨릴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부가 만든 전세 대란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세 소멸을 정상화 과정으로 본다"는 대통령의 의중을 거스르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스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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