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의 최고층 빌딩에 경비행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이징 업무지구의 108층짜리 시틱타워에 경량항공기 한 대가 부딪혔다. SNS에 유포된 영상에는 충돌한 상층부에서 파편이 지상으로 떨어지는 장면과 인근 택시 뒷유리가 깨진 장면이 담겼다.
'B-12'라는 글자가 식별되는 비행기 꼬리 부분이 분리된 채 땅에 거꾸로 꽂혀 있는 사진도 퍼졌다.
사고 항공기는 중국 스타에어사가 제조한 2인승 단발 경량항공기 '선워드 SA60L 오로라'(등록번호 B-12PP)로 민간 업체가 운영한 것으로 보인다. CNN은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확인 결과 이 비행기가 예정된 비행경로를 크게 이탈했다고 전했다.
근처 건물에서 일하는 목격자는 SCMP에 오후 5시 40분께 큰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고, 시틱타워에 있던 한 여성은 오후 5시 50분 무렵 긴급 대피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도로를 봉쇄하고 군중을 해산시켰으며 구급차들이 인근에 배치됐다. 인명피해 여부와 탑승자 수, 추락 경위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들은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시틱타워는 중국 금융 대기업 중신(中信·CITIC)그룹 본사 건물로 2018년 완공됐다. 지상 108층에 높이 528m로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사진= 엑스(X·옛 트위터)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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