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중위권 지역이 집값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경기 화성시 동탄구는 한 달 만에 4% 넘게 뛰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울 전셋값도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6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1.07%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월보다 0.24%포인트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2.16%)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북구(1.99%), 광진구(1.85%), 중구(1.80%), 강북구(1.55%), 강서구(1.47%), 영등포구(1.29%) 등 중위권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남구(0.25%)는 3개월 연속 하락 후 이달 상승 전환했다. 서초구(0.46%)와 용산구(0.54%)도 상승폭이 작은 축에 속했고 송파구(0.80%)도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 아파트값도 전월보다 0.65% 오르며 상승폭이 0.26%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화성시 동탄구가 전월 1.05%에서 이달 4.16%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구리시(1.96%), 광명시(1.87%), 용인시 수지구(1.87%), 성남시 수정구(1.81%), 안양시 동안구(1.77%), 수원시 팔달구(1.73%)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인천(-0.09%)은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1.07%, 전국은 0.33%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의 월별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KB선도아파트50 지수는 전월 대비 0.14% 올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 방침의 영향으로 3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하다 양도세 중과 이후인 이달 상승 전환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6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1.43% 올라 올해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도봉구(2.77%), 송파구(2.29%), 은평구(2.10%), 동대문구(1.99%), 성북구(1.83%), 노원구(1.80%), 강동구(1.80%) 등의 전셋값 상승세가 가팔랐다.
경기(0.87%)와 인천(0.37%)도 모두 전세가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는 0.96%, 전국 전세 상승률은 0.58%였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을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24% 상승했다. 아파트는 0.33%, 연립주택은 0.13% 올랐으며 단독주택은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40% 상승했다. 아파트는 0.58%, 연립주택은 0.15% 상승했고 단독주택은 0.02% 하락했다.
시장 전망도 여전히 상승 쪽에 무게가 실렸다. 6월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4.7포인트 오른 125.3으로 3개월 연속 상승했고,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0.7포인트 오른 139.5를 기록해 모두 기준선인 100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 강남 11개 자치구의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처음으로 16억원을 넘어 16억333만원을 기록했다. 중위 전세가격도 2022년 2월 이후 처음으로 7억원대에 진입했다. 중위가격은 전체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값에 해당한다. 강남 11개구는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도 8억193만원으로 처음 8억원을 넘었다.
가격 상위 20%와 하위 20% 아파트 간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서울이 6.5를 기록해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저가 매물이 많은 중하위권 지역 아파트값이 최근 지속적으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