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노조가 직원이 하루 연차나 비근무 권한(오프)을 사용해 업무를 멈추는 '로그아웃데이'를 29일 강행한다.
로그아웃데이는 카카오 노조가 성과급 보상체계를 둘러싼 사측과의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진행하는 집단행동으로, 지난 10일 창사 이래 첫 파업을 한 데 이은 두 번째 파업이다.
지난 1차 파업 때와 동일하게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의 노조가 이번 집단행동에 돌입한다.
카카오지회는 "6.29 이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며 "사측과 교섭은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에 따르면 이날 2,100명 이상이 로그아웃데이에 참여한다.
5개 법인 노조 조합원 수는 5천 명 수준으로, 이번 집단행동의 참여율은 42%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다만, 사측은 "시스템상 휴가자와 파업 참여자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며 "과거 유사한 근무 환경의 휴가자 수를 고려하면 실제 파업 참여자는 카카오 본사 기준 800여 명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일 오프라인 집회 참여 인원과 유사한 규모로서 현재 서비스 운영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노사는 지난 5월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된 이후 약 두 달째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3∼14% 수준을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하면 카카오 본사 직원 1명당 1천만 원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는 것이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가 회사 경영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맞서고 있다.
IT업계에서는 이번 집단행동이 4시간 진행된 1차와 달리 조합원들이 하루 동안 업무를 중단하는 만큼 서비스 운영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카카오는 "안정적 서비스 운영과 고객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조와 대화하며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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