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팹 1기에 20조…건설사 일감 쏟아진다

신재근 기자

입력 2026-06-29 17:37   수정 2026-06-29 17:38

    <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투자는 반도체 공장을 짓는 건설사들에게도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과 SK의 반도체 팹 건설을 담당하는 그룹 건설사는 물론 호남 지역에 기반을 둔 건설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물산이 경기도 평택에 짓고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팹 공사 현장입니다.

    네 번째 팹인 P4는 마무리 공사 단계에 있고, 현재 다섯 번째 팹(P5) 골조 공사가 한창입니다.

    반도체 팹은 한 기당 60조 원 넘는 투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시공을 맡은 건설사의 수주금액도 '조 단위'입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핵심시설을 만드는 삼성물산과 삼성E&A는 P4 공사에서만 21조 원이 넘는 수주를 따냈습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팹 건설을 담당하는 SK에코플랜트 역시 용인 반도체 팹과 부대시설 수주액이 6조 원에 달합니다.

    삼성과 SK가 광주에 800조 원을 들여 반도체 팹 4기를 짓기로 하면서 이들 건설사에게도 추가 일감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산술적으로 팹 1기 건설에 20조, 팹 4기를 지을 경우 건설사들에게 80조 원에 가까운 일감이 나올 것이란 계산이 나옵니다.

    [한병화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반도체 팹 공사가) 하이테크라고 불리면서 가장 마진이 높은 비즈니스(사업)입니다. (삼성물산의 경우) 수십조 원의 관련 수주가 있을 예정이고요.]

    반도체 투자에 따른 낙수 효과는 지역 건설사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도체 팹이 들어서면 주변에 도로와 주택 등 기반시설 조성이 필요한데,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공 공사는 지역 건설사에 가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지역 내 건설사 위주로 입찰을 유리하게 받을 수 있다. 부수적으로 들어갈 SOC 사업에서는 충분히 (수주를) 따낼 가능성은 있는 거죠. 충분히 타당한 근거가 있고…]

    호남과 충청권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형 건설사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영상편집: 정지윤
    CG: 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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