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이지 말아요" 팬들에…손흥민 "죄송하다"

입력 2026-07-01 06:20   수정 2026-07-01 08:37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축구 대표팀에서 '캡틴' 손흥민(LAFC) 등 일부 선수들이 입국하자 팬들이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앞서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의 입국 당시 팬들이 고성을 지르며 비난해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된 것과는 정반대였다.

손흥민 등 선수 9명은 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은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나서 몇 개 조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귀국했다.

앞서 전날 오전에는 홍명보 감독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8명이 먼저 귀국했다. 이날은 손흥민 등 이동경(울산), 김진규(전북), 이한범(미트윌란), 이태석(빈), 이기혁(강원), 배준호(스토크), 조위제, 강상윤(이상 전북) 등이 귀국했다.

이들은 새벽 4시께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공항에는 새벽 2시부터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대기했다.

비행기가 도착할 쯤 팬들과 시민 등 50여 명이 게이트 주변을 에워쌌다. 팬들은 각자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재성 힘내', '평생 가자 손흥민'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기도 했다.

손흥민과 엄지성, 김승규, 송범근이 먼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나머지 선수들은 약 20분 간격을 두고 후발대로 들어왔다.

손흥민에게 팬들은 "고생하셨어요", "파이팅", "고개 숙이지 말아요" 등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입국장을 빠져나온 선수들은 별다른 말 없이 곧바로 게이트로 갔다.

손흥민은 아쉬운 심정과 팬들에게 남길 말을 묻는 취재진에 "죄송하다"고만 말하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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