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연구개발(R&D) 심장부인 남양연구소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단순한 자동차 디자인이나 성능 개선을 넘어 이제는 미래차 개발의 모든 과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지효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의 남양연구소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스튜디오입니다.
운전석에 앉자 거대한 곡면 스크린이 시야를 가득 메웁니다.
코너에서는 차체가 기울고 과속 방지턱을 지날 때마다 노면의 진동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경사와 노면의 요철, 아스팔트 질감은 물론 유럽과 미국, 호주 도로까지 그대로 옮겨놨습니다.
시제품 없이도 가상 공간에서 차량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겁니다.
"미래차 경쟁력은 얼마나 다양한 주행 상황을 검증할 수 있느냐에 달렸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운전석을 둘러싼 270도 곡면 스크린이 실제 도로를 완벽하게 재현합니다."
미래차 개발은 가상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검증한 설계를 빠르게 실제 부품으로 구현하는 적층 제조 솔루션 센터(AMSC).
설계 데이터만 있으면 금형 없이도 원하는 형상을 구현할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이 적용됩니다.
[한강희 / 현대차·기아 적층제조솔루션팀장: 달 탐사 관련 부품이 있습니다. 이런 부품은 1kg을 줄이면 15억원이 절감됩니다. 무조건 경량을 해야 되고 기존의 제작 공법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적층 제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달 남극 부근에 착륙해 광물 채취와 환경 분석 등을 수행하는 달 탐사 차량 개발을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SDV 검증도 이미 시작됐습니다.
노바랩에서는 실제 차량 대신 제어기와 전장 부품을 연결한 '와이어카'로 자동차의 두뇌를 구현합니다.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거나 차선을 따라 주행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이 실제 환경처럼 작동하는지 미리 확인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SDV 페이스카를 최초 공개합니다.
이 차량에는 남양연구소의 미래차 개발 전 과정이 집약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영상편집: 조현정, CG: 김유진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