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이 빠르면 내년 하반기, 중소기업대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인터넷은행의 대면 업무를 일부 허용했기 때문인데요.
은행권의 혁신을 불러왔던 인터넷은행. 중소기업대출 시장에도 새 바람을 넣을 수 있을까요.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은행은 비대면 방식으로 은행업을 영위해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때문에 복잡한 서류 제출과 까다로운 담보평가 등이 필요한 법인 기업대출은 단독으로 취급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지난 1일 인터넷은행의 불가피한 대면업무는 일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은행들은 기업대출 심사 과정에서 대표자 또는 임직원 면담이 필요한 경우, 법령 해석으로 대면 업무가 가능하도록 한 부분을 이번에 명확히 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출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그동안 법인 중소기업대출 취급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중소기업 대출에 인터넷은행만의 혁신을 어떻게 담을지입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 (대면 중심의) 금융을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만들어냈던 부분에서 혁신을 많이 했다 보니까…아직 디지털화가 많이 되지않은 법인 대출 시장도 가능한 비대면으로 많이, 편리하게 풀어낼 수 있다는 생각을…]
은행권 혁신을 주도해 왔던 만큼, 대면 위주의 법인 중소기업대출에도 새로움을 더해야 한다는 고민을 안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인터넷은행들은 사전심사부터 대출 실행까지 완전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주택담보대출을 처음 출시하는가 하면, 선제적으로 대안신용평가를 도입해 씬파일러들에게 신용대출을 공급하기도 했습니다.
리스크 관리도 과제입니다.
현재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빠르게 오르게 있습니다.
당장 국내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는 데다 내수 회복마저 지연되면서 향후 전망 역시 밝지 않습니다.
인터넷은행은 빠르면 내년 하반기 법인 중소기업대출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달 삼성SDS, KPMG 등 주요 기업들과 협력해 내년을 목표로 중소법인 여신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힌 상황.
정부가 생산적금융을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금융 확대를 둘러싼 은행들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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