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 서남권에서는 국회대로 지하화와 상부 녹지 조성을 계기로 '금융 중심' 여의도와 '교육 중심' 목동이 하나의 프리미엄 축으로 연결되며 주목 받고 있다.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IC에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국회대로 7.6㎞ 구간을 보행과 녹지 중심 공간으로 재편하고 있다. 신월IC에서 목동운동장까지 약 4㎞에는 지하차도 상부공원이 조성되며, 목동운동장에서 국회의사당 교차로까지 약 3.6㎞ 구간은 기존 차로를 축소하고 보행로와 녹지 공간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재편된다.
그동안 국회대로는 막대한 교통량과 넓은 도로 폭으로 인해 양천구와 영등포구, 즉 목동과 여의도 생활권을 구분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 공원화 사업을 통해 차량 중심에서 보행과 휴식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여의도와 목동 사이의 심리적·물리적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단절됐던 두 거대 생활권이 하나의 녹지축으로 관통되는 셈이다.
동쪽 끝 여의도에서는 15개 안팎의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하며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다시 쓰고 있다. 대교·한양아파트가 이미 관리처분 단계에 진입해 이주를 앞두고 있으며, 시범·목화·화랑아파트도 시공사 선정에 착수했다.
서쪽 끝 목동 역시 1~14단지 전체가 정비구역 지정을 마치며 사실상 '신도시 리빌딩'에 들어갔다. 현재 약 2만6000가구 규모인 목동 신시가지는 재건축 완료 시 약 4만7000가구의 초대형 명품 주거지로 재탄생한다. 속도가 가장 빠른 6·10단지를 필두로 단지별 사업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고급 업무지구와 금융 인프라를 갖췄지만 학군이 아쉬웠던 여의도,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학군과 생활 인프라를 가졌지만 노후화가 심했던 목동이 국회대로 녹지축과 지하철 5호선을 통해 상호보완적 관계로 묶이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오목교역은 지하철 5호선을 통해 여의도 금융업무지구와 직접 연결되는 동시에, 현대백화점과 방송국, 학원가, 공원 등이 밀집한 목동 중심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국회대로 녹지축 조성이 완료되면 여의도의 업무 접근성과 목동의 교육·생활 인프라, 새롭게 확충되는 녹지 환경을 한꺼번에 누리는 서남권의 핵심 요지가 될 전망이다.

이 중 옛 KT부지에 들어서는 ‘목동윤슬자이’가 주목 받는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SBS·CBS, 오목공원 등 목동 중심상업지의 핵심 인프라를 도보권으로 누릴 수 있는 데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을 통해 여의도, 광화문 등 도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을 갖췄다. 단지는 중대형 면적 중심의 총 651실(전용면적 114~203㎡)로 구성됐다.
단지는 아파트의 실용성과 하이엔드 주거의 고급성을 결합한 새로운 주거 모델인 ‘하이퍼트(Hypert)’를 표방한다. 초월과 넘어섬을 의미하는 하이퍼(Hyper)와 아파트(Apartment)를 결합한 개념으로, 핵심 입지와 가족 중심 평면, 고급 커뮤니티, 원스톱 라이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주거 카테고리를 의미한다.
단지 외관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네드 칸의 작품이 적용된다. 작품명인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이 물결에 비쳐 반짝이는 모습을 뜻하는 순우리말에서 따왔다. 외벽을 이루는 패널이 바람에 따라 미세하게 움직이고 시간과 날씨에 따라 빛을 다르게 반사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입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커뮤니티는 목동 기존 주거상품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고급 시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102동 47층에는 와인 리저브와 프라이빗 다이닝룸, 파티형 게스트하우스, 영화·음악 감상실, 미팅 공간 등을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될 예정이다. 9층에는 도심 속 휴식을 위한 루프탑 가든이 마련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멤버십 피트니스 시설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도 단지 안에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