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안 부럽다"…외인 러브콜에 반년 새 '756%↑'

안익주 기자

입력 2026-07-04 21:50   수정 2026-07-04 22:13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들이 인공지능(AI) 관련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AI 인프라 수요 둔화 우려에도 하반기 역시 AI 주도주 중심의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삼성전기로 집계됐다. 삼성전기 주가는 이 기간 756.47% 뛰었다.

삼성전기우도 585.34% 오르며 뒤를 이었다. 이어 삼화콘덴서 416.24%, 가온전선 409.96%, 대우건설 393.1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전기의 상승률은 코스피지수를 이끌어온 반도체 대표주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78.57%, SK하이닉스는 307.07% 상승했다.

삼성전기 주가 상승을 이끈 주요 수급 주체는 외국인 투자자였다.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 삼성전기를 총 2조38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외국인 순매수 종목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외국인은 삼성전기에 이어 셀트리온, 두산에너빌리티, 에이피알, 두산, 현대로템 등을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음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달 들어 하나증권은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7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도 17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했다.

iM증권은 23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28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실적 전망도 개선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3조2,8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85.6% 늘어난 3,95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 = 삼성전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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