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골자로 한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 발표를 돌연 연기했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예정됐던 브리핑은 순연됐다. 당초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직접 나서 통합 사관학교 설립 구상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같은 시각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참석 일정이 잡히면서 브리핑이 취소됐다. 청와대가 급하게 안 장관의 점검회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안 장관의 해외 일정 이후 다시 발표를 추진할 방침이다. 안 장관은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수행한다.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 기간 회원국 및 파트너국 국방장관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업무만찬을 계획하고 있다. 나토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 장관을 비롯한 I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 국방장관들도 이 자리에 초청됐다.
국방부는 현대전에 맞는 군의 합동성 강화 등을 위해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해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들을 통합 선발하는 개혁 방안을 추진 중이다. 1·2학년엔 함께 공통 교육을, 3·4학년엔 군을 선택해 군별 특화 전공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정치권과 군 안팎에서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야권은 물론 각 군 사관학교 총동창회와 예비역 장성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논란이 커지는 만큼 정부가 통합안의 취지와 세부 내용을 보다 명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