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은 스타트업 발굴부터 후속 투자, 스케일업, 기업공개(IPO)까지 기업 성장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연속형 모험자본 공급체계'로 생산적 금융을 고도화하겠다고 7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주관으로 '생산적 금융이 그리는 혁신의 미래' 컨퍼런스를 열고 우리금융의 스타트업 지원 체계와 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서면 인사말을 통해 "이제 금융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미래의 가능성에 투자하는 '투자형 생산적 금융'으로 진화해야 하며, 그 중심에 모험자본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향후 5년간 총 90조 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7조 원을 그룹 생산적 투자에 활용하기로 했다.
핵심은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로 금융을 지원하는 '연속형 모험자본 공급체계'다.
초기 단계 기업은 500억 원 미만 규모의 디노랩 펀드를 통해 지원하고, 성장 단계 기업은 1,000억 원 미만 규모의 CVC 펀드를 통해 투자한다.
이후 스케일업, Pre-IPO 단계에서는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우리투자증권이 대규모 투자와 기업공개(IPO)를 지원하는 등 성장 단계별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우리금융은 올해 6월까지 지난 7년간 디노랩을 통해 231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고, 그룹의 누적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4,700억 원에 달한다. 올해 4월 조성된 3호 펀드는 총 20개 사에 20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디노랩을 통해 발굴한 유망 기업은 그룹 CVC 펀드를 통해 후속 투자를 이어간다. CVC는 기업이 전략적 목적을 가지고 운영하는 벤처 투자 펀드를 말한다.
우리금융은 2022년 500억 원 규모의 1호 CVC 펀드로 34개 사에 투자했으며, 현재 700억 원 규모의 2호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추후 우리금융캐피탈을 중심으로 그룹 주요 계열사 전반으로 CVC 펀드를 확산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의 스케일업, IPO 단계에서는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우리투자증권 등 계열사를 통해 후속 투자와 IPO 주관, 자본시장 연계를 지원한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지역 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경남·충북·부산·전북 등 비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7개 디노랩 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난 2024년 이후 발굴한 스타트업 가운데 약 66%가 지역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노랩 출신 스타트업 5개 사가 투자 유치와 사업 협업 사례를 소개했으며, 그룹 투자 담당자들은 은행·증권·캐피탈·벤처 투자 등 계열사 협업을 통해 혁신 기업의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투자·자본시장 중심의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혁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연속형 금융 지원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매월 지주와 계열사가 함께하는 그룹 첨단전략산업 금융협의회를 통해 혁신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는 "2026년은 우리금융그룹의 모험자본 공급체계가 본격 가동되는 원년인 만큼, 연구소도 그룹의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한층 강화해 혁신 기업의 성장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원석 딜리버리랩 대표는 “우리금융은 사업 성장의 동반자로서 디노랩 선발 이후 후속 투자와 그룹 계열사 협업까지 이어지며 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줬다”며 "우리금융과 함께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지방 소상공인과 상생하며 혁신 생태계의 선순환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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