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분기 89조 벌었다…엔비디아 제치고 1위

김대연 기자

입력 2026-07-07 17:06   수정 2026-07-07 17:27

    <앵커>

    삼성전자가 메모리 초호황에 힘입어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습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9조 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겁니다.

    성과급 충당금 부담에도 엔비디아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김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3개 분기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71조 원, 영업이익은 89조 4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무려 1,810% 급증한 수치입니다.

    2분기에만 지난해 영업이익(43조 6천억 원)의 두 배 넘는 이익을 거둔 셈입니다.

    단 한 분기 만에 최근 3년간 영업이익 합산액(82조 9천억 원)도 뛰어넘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통틀어도 전례 없는 기록입니다.

    삼성전자는 직전 최고 기록을 보유했던 엔비디아를 제치고 분기 영업이익 1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성과급 충당금(약 17조 원)을 빼면, 2분기 영업이익은 106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역대급 실적을 이끈 건 단연 반도체입니다.

    AI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며 가격이 치솟은 효과를 숫자로 입증한 겁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 범용 D램의 원가 상승과 HBM4 (주문) 물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향후에 연구개발이나 라인 증설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면 될 것 같거든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올해 360조 원, 내년에는 500조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삼성전자가 HBM4 주도권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국경제TV 김대연입니다.

    영상편집: 차제은, CG: 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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