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가 오는 9월 애프터마켓을 개설하고 ETF 거래시간을 정규장 이후로 처음 확대하는 가운데 초기 거래 대상은 대표지수형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짜일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ETF 운용사들은 지난주 거래소의 요청에 따라 애프터마켓 참여 수요를 제출했다. 지난 3월에 이은 두 번째 수요조사다. 거래소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최종 거래 대상 ETF를 확정할 계획이다.
애프터마켓 거래 종목은 운용사가 직접 신청한 상품으로 한정된다. 각 운용사는 이번 조사에서 시가총액이 크고 일평균 거래량이 많은 주력 상품을 중심으로 신청했고 종목 수는 운용사별로 10개 안팎에서 50여개까지 편차를 보였다.
거래소 집계 결과 현재 신청된 ETF의 시가총액은 전체 ETF 시장(482조 원)의 60% 수준인 약 290조 원으로, 시총 상위 약 60개 종목이 해당한다. 단일 종목 기준으로는 시가총액 1조5,000억 원 이상인 상품들이다. 국내 상장 ETF는 27개 운용사의 1,144개 종목이며, 이 중 순자산 10조 원 이상인 상위 6개 운용사의 점유율이 92%를 넘어 이들을 중심으로 애프터마켓이 시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프터마켓 ETF 거래는 주식과 달리 전 종목이 아닌 일부 종목부터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거래소는 분기마다 거래 종목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정규장과 동일한 LP 호가 의무 비율이 적용되고 유동성 공급 목적 거래에 대해서는 거래·청산 수수료가 면제된다.
하지만 애프터마켓이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는 만큼 운용사는 별도의 LP 계약 체결 부담을 안게 됐다.
ETF 설정·환매 시간은 기존과 같이 오후 4시~4시 30분으로 유지돼 LP가 애프터마켓 거래 시간 중에는 실시간 설정·환매를 할 수 없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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